덕유산에서

2018. 3. 23. 13:49 from 사진


  그동안 미루고 미루다 시간을 내어 덕유산 상고대를 만나고자 이른 새벽에 나섰다. 북한강변의 상고대처럼 잠시 나타났다 사라질까 하여 기온이 올라가기 전에 주목 군락지까지 도착하기 위해 새벽시간을 이용해 이동했다.
  덕유산 리조트 주차장에 도착하기 위해 가는 길 내내 기온이 영상이었고 비도 간간히 뿌렸다.  해서 나선길을 몇번이고 되돌릴까 망설이다 도착한 시간이 아홉시가 조금 넘어서 였다.
도착할 때 이미 주차장 주변은 상고대는 고사하고 눈도 없었다. 와버린 길이니 하며 체념하고 곤돌라에 올라 정상에 오를 즈음 흐렸던 날씨 탓에 한치 앞을 볼수 없는 안개구름속으로 들어갔고, 설천봉에 도착했을땐 눈의 천국이었다. 

  조급해진 마음에 걸음을 재촉하여 향적봉에서 중봉으로 약 2Km를 능선을 따라 이동했다.
정상과 주목군락지인 중봉근처에는  많은 눈과 상고대가 있었으나 날씨가 흐려 몇 미터 밖에 보이지 않았다. 주목군락지에 도착할 즈음 바람이 불면 언뜻 시리도록 파란하늘이 스치듯 지나가곤 했고, 몇 컷 사진을 찍을 짧은 시간을 얻어 찍어온 사진이다.


<이 사진들은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 할 수 없습니다.>

2018. 1. 15 덕유산 중봉 주목 군락지에서 )






Posted by zis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