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천주교 성지를 지나 계속 길을 따라 가면 마지막 주차장이 나오고, 군인들이 관리하는 바이케이트가 나온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중간쯤에 변산바람꽃은 소개하는 작은 공간이 보인다. 이 곳 병풍 뒷길로 2월말 3월 초순경 수암봉을 향해 오르다 보면 100미터 쯤 가서 부터 변산바람꽃이 피기 시작한다. 변산바람꽃은 한라산, 지리산, 마이산과 변산 지방의 낙엽 수림 가장자리에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수리산 계곡을 따라 습한 지역과 반그늘 또는 양지쪽에서 상당히 많은 개체가 자라고 있다. 키는 5~8㎝가량에 잎은 약 3~5㎝이고 5갈래의 둥근 모양을 하고 있다. 꽃자루는 1㎝정도 작으며 흰색으로, 꽃자루 안에는 가운데 암술과 연녹색을 띤 노란색 꽃이 있다. 수리산에서는 2월말부터 피기 시작하여 봄을 알리고 이어 만개하여 꽃밭을 이룰 즈음 노루귀가 나오기 시작한다. 일찍 찾아오는 탓에 가끔씩 늦게 내리는 눈에 수난을 겪기도 하지만, 이런 눈속에서도 피운꽃은 그 자태를 유지하며 눈을 녹이며 봄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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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2 수리산 변산바람꽃
20140309 눈속에서 핀 변산바람꽃은 아니지만 눈이 온 다음날 찾아가 찍은 개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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